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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102세 여성 무용극 기획·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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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현역 최고령 무용가가 이달 말 자신의 만 103번째 생일에 직접 고안한 특별무대를 계획해 화제가 되고 있다. 무용가 겸 안무가인 아일린 크래머는 102살이라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춤에 관한 끝없는 열정을 발휘하며, 창작 무용극을 올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호주 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 크래머는 약 50년 전 인도 생활 경험을 토대로 '부처의 아내'(A Buddha's Wife)를 올릴 예정이다.

 

이 무용극은 남편이 정신적 깨달음을 얻기 위해 떠나가고 난 뒤 남겨진 아내의 아픔을 다룬 내용이다. 크래머는 이 공연의 대부분에서 앉아서, 혹은 무릎을 꿇은 채 자신의 역할을 해내게 된다. 24살 때부터 춤을 추기 시작한 크래머는 사실상 삶의 전부인 78년을 무용과 함께 왔다. 1952년 무용단과 함께 인도 순회공연에 참가한 뒤 다시 인도로 돌아와 관광객을 상대로 공연하는 등 4년을 보낸 뒤 호주로 귀국했다.

 

크래머는 무용극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3만2천 호주달러(2천740만 원)가 필요하다며 모금 활동도 벌이고 있다. 국내외 무용가들의 캐스팅 비용과 함께 의상과 조명, 무대 임대 등에 자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모금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위해 개인 교습 시간과 공연 후 만남의 시간도 계획하고 있다. 최근 언론들의 관심을 끌게 되면서 현재 1만4천 호주달러(1천200만 원) 가량 모금됐다. 크래머는 무용 말고는 다른 것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며 나이를 묻는 말에는 정색한다. 크래머는 "나이에 관해서는 관심이 많지 않다"며 "나는 대체로 상체로 춤을 추며, 부드러우며 표현에 중점을 둔 춤을 가장 즐긴다"라고 데일리 텔레그래프에 말했다.

 

이런 취향 탓에 보통 30대의 많은 무용가가 겪는 골절이나 관절염으로 고생한 적도 없다. 노인 대상 문화프로그램에 관심을 두고 있는 '아츠 헬스 인스티튜트'(Arts Health Institute)의 대표로 크래머 매니저인 매지 하에르치 대표는 "아일린은 나이라는 단어는 물론 나이로 평가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아일린은 프로 무용가며, 이것은 그의 삶"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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