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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14살 소녀 비극에 캠페인 확산... "온라인 괴롭힘 멈춰라"

호주뉴스 0 3831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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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10대를 포함한 광범위하게 벌어지는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의 심각성을 경고하는 움직임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는 어린 시절 유명 모자 브랜드의 광고모델로 나와 유명해졌던 10대 소녀가 사이버상에서 일어나는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촉발됐다. 

 

12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북부준주(NT)에 사는 14살 소녀 에이미 에버렛은 새해가 밝아온 지 이틀만인 지난 3일 온라인상의 지속적인 괴롭힘을 견디다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일명 달리(Dolly)로도 알려진 에이미는 호주에서는 한 때 '유명인사'였던 만큼 호주인들의 충격도 컸다. 에이미는 8년 전 호주 명품 모자 브랜드 아쿠브라(Akubra)의 모델로 호주 농촌의 상징인 카우보이식 모자를 쓴 깜찍한 모습으로 성탄절 광고에 등장, 전국적으로 유명 인물이 된 바 있다.

 

에이미 부모는 딸의 비극을 그냥 넘길 수 없다며 사이버 불링과 정서적 불안, 우울증, 청소년 자살 등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통한 캠페인에 나섰다. 또 단체를 꾸려 이를 지속해서 해 나가기로 했다. 에이미의 비극과 함께 가족의 캠페인 소식은 소셜미디어에서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유사 경험을 한 가족과 개인, 지도자급 인사 등 각계로부터 지지도 쏟아졌다. 먼도 페이스라는 페이스북 이용자는 "거의 60살이 됐지만, 우리 청소년에게 일어난 일로 매우 놀랐다"며 "나의 조카도 달리와 같은 문제를 겼었고 지금 20살이 됐지만, 상처는 여전하다"라고 전했다.

 

2년 전 같은 사례로 14살 아들을 잃은 쿠엔틴 피어슨은 사이버 불링이 알려진 것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가해자들을 더 주목해야 하고 법 정비도 필요하다고 일간 디 오스트레일리언에 말했다. 아버지인 틱은 페이스북에 "이번 주는 소셜미디어가 어떻게 이용돼야 하는 지, 또한 어떻게 이용돼서는 안 되는지에 대한 사례가 됐다"며 "다른 소중한 생명을 잃지 않도록 도울 수 있다면, 달리의 삶은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틱은 또 12일 장례식에 딸을 괴롭힌 사람들을 초대했다. 그들이 저지른 엄청난 참상을 똑똑히 지켜보라는 의도에서다. 

 

맬컴 턴불 호주 총리도 11일 아쿠브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부모로서, 또한 할아버지로서 달리와 그 가족을 생각하면 가슴이 무너진다"며 "이번의 고통과 상실로부터, 사이버 불링이 더는 안 된다는 우리의 다짐을 되새겨야 한다"고 밝혔다. 턴불 총리는 또 "온라인상이든 오프라인이든 괴롭힘을 줄일 수 있는 모든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에이미는 절대로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경찰도 에이미의 죽음과 관련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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