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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커지는 러시아 군사력 ‘경고등’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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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질서를 주도하는 국가 중 하나로 자국의 위상을 평가해 온 호주가 이 지역의 러시아 군사력 확대에 ‘비상’이 걸렸다. 호주는 1990년대 초 구(舊) 소련이 붕괴된 이후 러시아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큰 정치적·경제적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인식을 가져왔는데, 상황이 급변한 것. 

 ABC 뉴스의 3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호주는 2016년도 방위백서를 포함한 각종 안보 전략에서 러시아의 군사력에 주목하지 않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통치 이후 러시아 군사력은 날로 강화하고 있음에도 호주가 안일한 태도를 보여왔다는 것이다.  

 실제 러시아는 빠른 속도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군사력을 확장하고 있다. 크림반도 강제 병합 이후 각종 제재로 서방 세계로부터 고립되고 있는 러시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강대국으로 부상하겠다는 야망을 노출하고 있는 것. 호주 전략정책연구원(ASPI)이 올해 초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동아시아에 위치한 러시아 공군부대는 지난 2013년부터 2018년 사이 300대의 새로운 항공기를 배치했다. 한걸음 더 나아가 러시아 동부군구는 내년까지 6240 가지가 넘는 고급 군사장비를 전달받을 예정이다. 6240 가지의 장비에는 탱크·미사일·항공기·전자전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러시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요 수단인 함대도 2026년까지 70개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지난 9월 러시아는 37년 만의 최대 규모인 ‘보스토크(동방)-2018’ 훈련을 진행하며 군사력을 과시했다. 이 훈련에는 30만명의 병력과 1000여대의 군용 항공기, 80척의 군함, 3만6000여대의 전차 및 장갑차가 투입됐다.  

 

특히 러시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첨단 군사가술의 주요 공급국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52개국에 450억 달러(51조2550억원) 규모의 무기를 공급하며 미국을 잇는 최대 무기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수출량의 60% 이상이 아시아, 그 중에서도 동남아시아 국가에 집중됐다. 러시아는 지난 9월 파키스탄과 합동훈련을 전개했는데, 결국 무기 판매와 합동 훈련을 병행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패권을 추구하고 있는 셈이다.  

러시아는 또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미얀마·필리핀·태국·피지 등 호주 인근 국가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데도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 러시아는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비행장에서 훈련을 실시, 호주군을 긴장 상태로 몰아넣기도 했다.  

알렉세이 무라비브 ASPI 연구원 관계자는 “호주와 러시아의 긴장 관계가 수 십년 만에 최고점에 도달한 상태”라며 “호주는 중국을 견제하는 것 만큼 러시아가 이 지역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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