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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세계 최초로 자궁경부암 퇴치한다…20년 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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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 앞으로 20년 이내에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자궁경부암을 퇴치한 국가가 될 전망이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 사이에서 4번째로 흔한 암이다. 사하라 사막 이남의 많은 국가에서는 여성들의 가장 일반적인 사망 원인이다. 3일(현지시간) 공개된 의학전문지 랜싯에 따르면 호주가 현 추세대로 백신 접종과 검진을 계속한다면 앞으로 20년 이내에 실질적으로 자궁경부암을 퇴치할 수 있게 된다.

현재 호주의 자궁경부암 발병 비율은 10만 명당 7명꼴이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낮고, 세계 평균의 절반 수준이다. 이 비율은 2022년까지 10만 명 중 6명 미만이 되면서 자궁경부암은 '희소 암'으로 분류되고, 2035년이면 10만 명 중 4명인 "퇴치" 기준 아래로 떨어지게 된다. 호주가 이런 결과를 낳는 데는 1991년 전국적인 검진 프로그램을, 2007년에는 소녀들을 상대로 무료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각각 도입한 것이 주효했다.

호주는 전 세계에서는 처음으로 백신 접종을 도입한 나라 중 하나가 됐고, 이는 이후 소년들에게로 확대됐다. 특히 백신 프로그램은 톡톡히 효과를 발휘해 자궁경부암 발병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HPV 종들의 77%가 감소했다.

호주는 현 추세의 백신 접종 및 검진 프로그램을 지속한다면 2047년이 되면 관련 사망자가 10만 명당 1명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호주 '캔서 카운슬 NSW'(Cancer Council NSW)의 카렌 캔펠은 "호주는 최초의 자궁경부암 퇴치국을 향해 착착 나아가고 있고, 이는 호주 여성들에게 매우 흥미진진한 소식"이라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캔펠은 오랜 기간에 걸친 자신들의 노력을 세계 다른 나라들과도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궁경부암은 남성과의 성 접촉을 통한 HPV 감염이 주요 원인이다. HPV에 감염되더라도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우가 상당수다. HPV는 종류만 100종이 넘어,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남녀를 불문하고 75∼80%가 평생 적어도 한 번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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